쿠키/매콤한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클라이밍 #1 클라이밍은 단순하게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던 내가 있었다. 고2 때, 수련회에서 암벽등반을 했었다. 안전장치를 다 하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"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!"하고 부끄러운 대사를 외치고 내려오는 거였다. 나보다 운동 잘하는 친구들은 도중에 포기하고 내려갔는데, 나는 끝까지 올라가서 성공했었고 나만 성공했다는 기쁨에 저 부끄러운 대사도 큰 소리로 외쳤었다. 이때까지만 해도 클라이밍==암벽등반인 줄 알았고, 기분 좋게 남았던 추억이라 클라이밍을 한 번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. 클라이밍을 배우고 가장 놀란 점은 팔 힘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, 더 중요한 건 하체였다는 점이다. 내가 추억했던 암벽등반이야 무작정 올라가면 되는 일이라 팔 힘만 충분하다면 괜찮았지만 클라이밍은 달랐다. 물론 팔 힘.. 더보기 이전 1 다음